글/조각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꼬맹이.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 해리포터 그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자신의 형제인 시리우스 블랙의 편지에 역겹다느니, 좋아하지 않는다느니, 얼굴을 보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너무한 말들을 담담하게 적어내고 자신의 부엉이에게 그것을 물려줌으로써 위대한 블랙 가 두 아들의 비밀스러운 만남을 끝내려던 참이었다. 그는 부엉이가 창문 밖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그의 꼬리털조차도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즈음 지평선 너머로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불그스름한 빛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. 하늘을 마치 제 땅인 듯 장악하고 있던 퍼렇다 못해 다 타고 남은 재처럼 시커먼 하늘을 밀어내고 마치 물 위에 잉크를 떨어트리듯 순식간에 자신의 색으로 하늘을 덮어내는 햇빛은 참, 아름다웠다. 레귤러스는 괴이하게도 이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... 이전 1 다음